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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전통시장 (다회용기, 포장 최소화, 지속가능성)

by 시장 상인 다복 2025. 9. 11.

제로웨이스트 정책 관련 이미지

친환경으로 변모하는 전통 시장

  전통 시장은 오래도록 지역 주민의 생활을 지탱해온 공간이지만, 동시에 일회용 포장과 비닐 사용으로 환경 부담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개념이 확산되면서, 전통 시장은 친환경 소비의 중심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신영시장과 연서시장은 2021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180개 점포가 참여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으며(매일경제, 2021.05.03), 이는 시장 공간이 단순한 거래처를 넘어 환경 보호와 가치 소비의 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회용기 도입이 만든 변화

  제로웨이스트 전통 시장의 핵심은 다회용기 사용입니다. 서울시는 배달 플랫폼과 협업하여 다회용기 반납·세척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소비자는 사용 후 용기를 반납하고 세척된 용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다회용기 활용 시 개인당 연간 약 4kg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보도했습니다(2024.05.08). 공공뉴스에 따르면, 실제로 다회용기 배달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온실가스 54만kg과 폐기물 114톤이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습니다(2025.08.14).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에게는 환경 실천의 만족감을, 상인에게는 포장 비용 절감이라는 이익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포장 최소화와 지역 농산물 연계

  전통 시장에서 포장재 없는 판매는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게 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냅니다. 또한 지역 농산물 직거래는 긴 유통 과정을 생략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구조로 이어집니다. 서울 망원시장은 장바구니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닐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서울연구원 보고서(2020.07.09)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정책과도 연결되며, 제로웨이스트 시장은 환경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제로웨이스트 시장

  제로웨이스트 시장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탄소중립 2050 정책과 연계해 전통 시장 내 친환경 모델을 적극 확산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친환경 포장재 지원 사업을 확대 중입니다(이코리아뉴스, 2024.01.23). 이런 제도적 기반 위에서 전통 시장은 단순한 거래 공간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와 환경을 잇는 허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여는 친환경 전통 시장

  앞으로 제로웨이스트 전통 시장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회용기 사용, 포장 최소화, 지역 농산물 연계는 환경적 실천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됩니다. 나아가 제로웨이스트 전통 시장은 환경, 경제,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서 한국 전통 시장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