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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전통 시장 청년 가게들

by 시장 상인 다복 2025. 8. 13.

 

청년몰 디저트 카페 '네모카라멜'의 카라멜 푸딩 관련 이미지

전통 시장 속 청년몰, 새로운 변화의 물결

  전통 시장 한편에 자리 잡은 청년몰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 청년들의 창업 실험실이자 로컬 문화의 확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래된 시장의 향수 속에서 새로운 감각과 아이디어가 녹아든 청년몰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최근 몇 달간 전국의 다양한 청년몰을 직접 방문하거나 최신 후기를 찾아보니, 여전히 많은 점포들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고, 그 안에서 지역의 개성과 젊은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동시장 청년몰 – 한식 뷔페로 화제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의 청년몰은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곳입니다. 전통적으로 한약재와 건어물로 유명한 경동시장이지만, 청년몰 구역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한식 뷔페 무한리필 가게인 '경동밥상'은 어느새 청년몰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신선한 밑반찬, 각종 메인 메뉴, 국까지 모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시장을 찾은 젊은 여행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안산 신안코아 소소플래닛 청년몰 –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진 공간

  경기도 안산시 안산 신안코아 전통 시장 지하에 자리한 소소플래닛 청년몰도 여전합니다.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카라멜 푸딩과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 등을 주축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 ‘네모카라멜’, 수비드 스테이크 전문점 ‘숩 수비드 스테이크’, 이탈리아 음식의 소스 및 파스타와 돈가스를 테마로 한 퓨전 음식 뿐 아니라 파스타 단품과 경양식 스타일 돈가스도 내놓는 ‘이탈리돈가스’, 쿠키와 머랭으로 명성이 높은 디저트 카페 ‘은체리’ 등 다채로운 점포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산 상상노리터 청년몰 – 야시장도 아름다운 곳

  전라북도 익산시의 ‘오감만족 야시장’에도 포함되는 상상노리터 청년몰은 시장의 활력을 밤까지 이어가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 공방이 운영되고, 저녁이 되면 야시장 분위기 속에서 청년몰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타코야끼, 한국식 분식, 중국 음식, 돈까스 등 여러 메뉴들이 전통 시장의 신선한 재료와 청년들의 기술을 통해 탄생하여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루프탑 공간에서는 낭만적인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가 스카이 가든 무대에서 버스킹 공연도 열리는 까닭으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청년몰이 전통 시장을 바꾸는 방법

  이 세 곳의 청년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오래된 전통 시장의 한쪽에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점포가 시장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시장은 어르신들의 장보기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감각적인 지역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단발성 창업 지원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지역적 특색과 여행 트렌드를 잘 살린 청년몰의 인기

  청년몰이 전통 시장에서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상권을 만든다는 것 이상입니다. 이곳은 전통 시장의 고유한 장점, 즉 신선한 재료와 인정 있는 상거래 문화 위에, 현대적 감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덧입힌 공간입니다. 청년 창업자들은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메뉴에 반영하고, 기존 상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여행 트렌드 중 하나인 ‘로컬 체험 여행’과도 청년몰은 잘 맞아떨어집니다. 과거에는 전통 시장을 여행 일정에 넣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면, 이제는 국내 MZ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도 청년몰을 일부러 찾아옵니다. 전통 시장의 정겨움과 함께, 청년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트렌디한 카페나 이색 메뉴가 결합되면서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시장’이 탄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전통 시장 문화

  전국 각지의 청년몰은 전통 시장마다 분위기와 콘셉트가 다릅니다. 어떤 곳은 먹거리에 집중하고, 또 어떤 곳은 공방과 체험형 점포가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전통 시장의 약점이었던 ‘젊은 손님층 부족’을 메우고, 시장을 찾는 발걸음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청년몰들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시장을 지키는 것은 결국 그곳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다음에 전통 시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쪽 구석에서 빛나고 있을 청년몰을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