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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감성 충만한 숨은 전통 시장 추천 5곳

by 시장 상인 다복 2025. 8. 2.

서울 용산구 신흥시장 관련 이미지

 

  서울에는 망원시장이나 통인시장처럼 전국 단위로는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전통 시장도 많지만, 현지인과 감성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서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들도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도시재생 자료, 관광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감성 충만한 시장 5곳을 소개합니다.

해방촌 신흥시장 (용산구)

  ‘서울챙’이라 불리는 ETFE 아케이드형 지붕이 특징인 신흥시장은 낮에도 밝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매력적인 구조입니다. 1950년대 개장 이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감각적인 갤러리와 디저트 카페, 공방 중심의 로컬 상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대표 매장으로는 브런치카페 ‘네이버즈’가 있으며, 통창 너머 남산 타워 뷰와 함께 브런치 메뉴와 와인 리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제 디저트 카페 '오랑오랑', 디자인 카페 '카페 다포딜', '업스탠딩 커피' 등도 실제 영업 중이며, 단골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입소문이 났습니다.

  골목길에는 벤치와 작은 마당 공간이 있어 사진 촬영이나 여유로운 시간이 가능합니다. 수제 초콜릿이나 티하우스 등 소규모 공간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 힙한 동네 감성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장입니다.

홍제시장 & 인왕시장 (서대문구)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이 지역의 전통시장에는 수십 년 된 상점들이 여전히 운영 중이며, 골목마다 빈티지 간판, 낡은 수선집, 문방구, 한복집 등이 공존합니다.

  특히 홍제동에 위치한 ‘이계절손만두’는 고기왕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등을 직접 빚어 판매하는 수제 만두 전문점입니다.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며 가게 내부에서 매일 신선하게 만두를 빚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단골손님 위주로 운영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포장 고객이 많고 근처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게입니다.

  또한 ‘산내들(삼순네)’이라는 인왕시장 인근 닭볶음탕 전문 음식점은 묵은지 닭볶음탕과 술안주 메뉴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술 한잔 곁들이며 따뜻하게 식사할 수 있는 정겨운 골목형 식당입니다.

  이 골목은 전통시장 특유의 소박함과 조용한 골목 정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서울 속 아날로그 시간여행 같은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경동시장 (동대문구)

  경동시장은 1960년대 개장한 서울 최대 한약재 시장이며, 최근에는 건강과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체험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경동시장 인삼협동조합 매장에서는 국내산 인삼, 한방차, 보양 주스 등을 판매하며,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로, 복고풍 인테리어와 테라스 공간을 갖춘 명소입니다.
  • 바로 옆에 있는 ‘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는 레트로 전자기기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통시장에 현대 감성을 더합니다.
  • 시장 골목에는 희태상회 등 건강 간식 또는 이색적인 간식을 취급하는 장소도 많아 체험형 고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관광재단과 여행 매체에서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경동시장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은 건강과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합니다.

우림시장 & 장미제일시장 (중랑구)

  우림시장과 장미제일시장은 관광객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진정한 로컬 감성과 주민 중심의 정서가 살아 있는 골목형 시장입니다.

  • 우림시장에는 '베이커리 망우'라는 로컬 빵집이 있으며, 동경제과학교 출신 경력의 제빵사가 빵을 굽는 명소로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빵을 사랑하는 서울 시민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노포도 다수 자리 잡고 있는데, 순대국의 '돼지마을', 돼지갈비의 '용마갈비', 곱창의 '서박사네곱창' 등이 꼽힙니다.
  • 장미제일시장에는  '만나분식'은 30년 이상 노포로서 손칼국수, 비빔밥, 김밥, 오징어덮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평생에 걸쳐 방문하는 단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관광객보다는 진짜 서울 주민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은 방문자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숨은 보석 같은 로컬 명소들

이들 전통 시장들은 모두 단순한 장보기 장소를 넘어 서울의 과거와 현재, 주민과 문화의 융합된 감성 공간입니다.

  • 신흥시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근대 역사와 현대 문화가 결합된 힙한 공간,
  • 홍제·인왕시장은 서울 속 아날로그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레트로 골목,
  • 경동시장은 건강과 레트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
  • 우림·장미제일시장은 감각적 골목 산책과 주민 중심의 자연스러운 일상 로컬문화.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시장들보다 더 특별하고 로컬한 취향의 충족을 원하신다면, 위 추천 시장들이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여행자에게는 진정한 도시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지속가능한 활력을 더해주는 서울의 로컬 명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