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전통시장의 변화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청 예보, 2024년도 발표). 이러한 변화는 소비 패턴 및 공공시설 수요 변화로 이어지며, 전통시장 역시 노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식 및 식품 서비스의 확대
전통시장은 비교적 신선한 농수산물 직거래 비중이 높아, 노년층에게 필요한 제철 식품과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 확보가 용이합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는 국민건강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 건강 생활 캠페인이나 약초 및 전통 한방 식재료를 전시·업로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임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2). 이처럼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 중심의 서비스가 점차 확대됨으로써, 전통시장은 단순한 구매처를 넘어 건강한 식생활 지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편의시설 개선과 무장애 접근성
전통시장 시설 개선 사업은 노년층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추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시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에서는 통로 정비, 화장실 현대화, 휴게 공간 확보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시설 개선은 연세 많은 이용자에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3). 또한 서울·지방에서 일부 시장들이 휠체어 접근 경로 확보, 비탈길 개선 등을 시도한 사례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리적 접근성 개선은 시장을 더 많은 세대가 편안히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돌봄 서비스와 공동체적 연결 고리
전통시장은 지역 공동체성과 접근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돌봄 서비스와 연계되기 좋은 기반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컨대, 일부 지자체에서는 복지센터 또는 보건소와 협업하여 고령자 대상 건강검진 부스, 혈압 측정 행사 등을 전통시장 주변에서 개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지역 언론, 2023). 이러한 서비스는 시장 방문을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닌 사회적 참여와 안전망의 일부로 경험하게 만듭니다.
시니어 친화 전통시장의 미래 방향
앞으로 전통시장은 건강식품 제공, 시설 개선, 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고령사회 정책과 연계해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장 서비스가 구체화될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전통시장의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