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역량 강화의 중요성
전통시장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고객 경험이 시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위생, 서비스 태도, 편리한 접근성 등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는 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상인의 역량 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25년 제2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고에서 디지털 첫걸음 및 디지털 고도화 부문을 통해 온라인 입점, 홍보/마케팅 등의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명시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 6월 광주광역시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 조직의 역량강화 목적의 “시장(예비)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을 개설하여 온라인 진출 및 마케팅 기획 등의 내용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교육: 새로운 홍보 방식의 도입
디지털 마케팅 교육은 전통시장이 젊은 고객, 외국인 관광객 등 새로운 소비층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광장마케팅사관학교(광장시장)에서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및 QR코드 활용, SNS 콘텐츠 제작, 온라인 프로모션 전략 등을 교육하여 시장 이미지를 새롭게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마케팅 교육은 시장 홍보의 온라인/오프라인 간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며, 기존 방문객 외에 잠재 고객 유입 가능성을 높입니다. 디지털 전통시장 역량강화 교육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4년에 실시한 바 있으며, 기본 교육과 심화교육을 통해 SNS 콘텐츠 제작, 온라인 판로 개척, 마케팅 전략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조직운영 및 친절·위생 서비스 교육의 필요성
서비스 품질과 위생 관리는 소비자 신뢰 확보에 핵심 요소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고객 응대 매너, 기본 위생지식, 안전관리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현재 여러 지자체 교육 공고 및 상인 조직 역량 강화 사업에서 이러한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장(예비)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광주 2025)에서는 직무 기초·직무 전문 교육 외에도 사업 실무 및 온라인 진출, 마케팅 기획 등이 포함됨을 명시하였고, 이러한 프로그램 내에서 위생 또는 서비스 관련 내용도 함께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교육과 정책의 결합이 만드는 변화
상인 교육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육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지자체 또는 정부의 정책지원과 인프라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예컨대 “특성화시장육성사업(디지털전통시장)” 공고에서는 교육·컨설팅 뿐 아니라 온라인 입점 준비, 물적/인적 인프라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어 교육과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가고 있습니다. 또한 상인정보통 포탈에서는 전통시장 상인 조직 및 경영혁신 역량 강화 교육 공지가 나와 있으며, 이를 통해 상인 조직의 전문성과 시장 운영 관리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향후 방향: 현실적 과제와 가능성
상인 교육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려면 다음 요소들이 중요합니다. 첫째, 교육 내용의 다양성 및 실용성—디지털 마케팅, 위생 지식, 고객 서비스 매너 등이 현실적이고 현장 적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둘째, 수강 접근성—시간, 비용, 기술 수준의 제약이 있는 상인들을 위해 온라인 학습과 집체교육 병행 및 교육비 지원이 필요합니다. 셋째, 결과 측정과 피드백 루프—교육 후 변화(매출, 고객 만족도, 재방문율 등)를 모니터링하고 개선해나가는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갖춰질 때 전통시장은 문화 중심 소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