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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가 주말에 즐겨 찾는 전통 시장 베스트 7 (광장시장, 경동시장, 망원시장, 서문시장, 월화거리, 동문시장, 신당동)

by 시장 상인 다복 2025. 9. 3.

강릉 월화거리 야시장 관련 이미지

2030, 왜 전통시장을 다시 찾는가

  2030 세대의 전통시장 방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의 2024년 4월 18일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전통시장 방문객 중 26%가 20대였고, 전통시장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34% 증가, 이용 회원수는 25% 증가했습니다(KB국민카드, 2024.04.18, 전통시장 소비 분석).
  이 수치는 2030 세대가 단순 가격 중심이 아닌, 문화적 경험과 공유 가치를 중시하며 전통시장을 찾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또한 식문화와 스토리 중심의 소비 패턴이 전통시장 재유입의 핵심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1. 서울 광장시장: 전통과 후속 세대가 만나는 공간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은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사로잡는 힙한 장소로 급부상했습니다. 산업·유통 분야 언론 매체인 어패럴뉴스는 2025년 8월 19일자로, “120년 전통의 광장시장이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 실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플리츠마마, 코닥어패럴, 오프뷰티 등 개성 강한 브랜드의 팝업 매장 입점은 전통시장과 젊은 트렌드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어패럴뉴스, 2025.08.19, 광장시장).

  2025년 5월 29일에는 IT 전문 매체 ZDNet Korea에서도 광장시장에 스타벅스의 여덟 번째 아시아형 스페셜 스토어,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이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장은 지상 1·2층과 루프탑을 갖추고 있으며, 레트로 감성이 가미된 인테리어와 아트워크, 한글 간판 디자인이 특징입니다(ZDNet Korea, 2025.05.29, 스타벅스 광장마켓점).

  이처럼 광장시장은 세대와 문화, 전통과 현대의 접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장 내부에 레트로 분위기의 카페, 패션 브랜드, 감각적인 팝업 존이 함께 공존하며, 이번 세대가 '문화적 소비 공간'으로서 전통시장에 머무르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2. 서울 경동시장: 감성과 가성비의 조화

  경동시장은 전통 한약재 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힙한 감성 소비 공간’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울에서 경동시장을 찾는 이유에 대해 언론은 “감성적 분위기와 합리적 소비의 조화”라고 평가했습니다(세계일보, 2024.05.27, 경동시장). 경동1960점 같은 콘셉트 매장의 등장과 함께,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창업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3. 서울 망원시장: 커뮤니티 문화의 중심

  망원시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커뮤니티 기반 힙 플레이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랩 칼럼(2024년 11월 13일)은 “전통시장에 방문한 경험이 없는 사람 중 2023년에 처음 방문한 26%가 20대로 나타났다”며, "망원시장은 젊은 세대가 경험 중심으로 소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KB랩, 2024.11.13, MZ 소비 트렌드). 인스타그램 #망원시장 해시도 엄청난 숫자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경험 공유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함을 보여줍니다.

4.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먹방 중심의 재탄생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은 ‘먹방 성지’로 불리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한국경제는 2025년 6월 10일, 지난해 하루 매출은 약 1,04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2,02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한국경제, 2025.06.10, 낮에도 밤에도 더 뜨거워진 서문시장). 이처럼 음식과 문화 공연이 결합된 구조는 2030 세대의 입맛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시장이 지역 명소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5. 강릉 월화거리 야시장: 지역 정서와 경험의 융합

  강원도 강릉의 월화거리 야시장은 MZ세대 방문객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장소입니다. ‘농민신문’은 2025년 4월 26일 자 기사에서, 해당 야시장이 5월 2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며, 짬뽕순두부 비빔면 등 MZ세대 입맛을 겨냥한 이색 먹거리가 풍성하다고 보도했습니다(농민신문, 2025.04.26).
  또한 강릉시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 중 57.8%가 20·30대 MZ세대, 68.8%가 서울·경기 등의 외부 관광객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2024년 8월 무작위 설문조사, 2024년 12월 17일 MBC강원영동뉴스 보도에서 재인용). 이처럼 월화거리 야시장은 감성 소비와 로컬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소로 MZ세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6. 제주 동문시장: K-컬처 소비의 중심

  제주 최대 규모 전통시장 중 하나인 동문시장은 올레 17코스 경로의 일부이자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방문지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동문시장이 “주말에는 관광객까지 몰리며 반드시 들르는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트립닷컴에서는 흑돼지 꼬치와 제주귤 탕후루 등 제주 특산물 기반의 길거리 음식이 MZ세대에게 인기가 있다고 언급한 포스팅도 발견됩니다(Trip.com, 2023.08.28). 이런 음식은 전통과 트렌디함이 결합된 콘텐츠 소비의 대표적 사례로, 제주 동문시장을 감성적 탐방지로 재정립하게 만듭니다.

7. 신당동 일대: 청년 창업과 전통 감성의 결합

  신당동 일대는 전통시장 기반 상권에 청년 창업자들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소비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KB랩(2024년 11월)은 이곳을 “MZ세대가 즐겨 찾는 놀이 공간으로 진화 중인 공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KB랩, 2024.11.13). 전통 감성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이 복합 공간은 전통시장 진화 모델의 한 예로 꼽힙니다.

전통시장의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플랫폼

  2030 세대는 전통시장을 단순한 장터가 아닌, 문화적 경험의 장, 감성과 공유의 공간, 로컬 가치의 실천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이들은 지역성, 경험, 공유, 문화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소비자입니다. 전통시장이 이들과 함께 성장하려면, 청년 창업, 디지털 콘텐츠, 문화 이벤트, 상생 정책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이는 전통시장이 세대 간, 세대 내 모든 요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