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가족의 전통시장 점포 운영 일상 (노동, 협력, 변화)
전통시장은 여전히 가족 단위 소상공인의 경제적 현장입니다.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가 함께 상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이곳은, 세대가 공존하는 사회적 단위이자 생활경제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속 가족 점포에는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노동의 흐름, 세대 간 협업, 소비 변화에 맞서 버티는 경영의 현실이 공존합니다. 본 글은 이들의 일과 구조, 협력 방식,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살펴봅니다.새벽에서 밤까지 이어지는 생업의 리듬 가족이 운영하는 점포의 하루는 새벽 도매시장 방문으로 시작됩니다. 식자재나 수산물을 취급하는 상점은 오전 4시 무렵부터 물품을 확보하고, 분류와 진열을 직접 수행합니다. 부부나 형제가 협력해 상하차, 계산, 청소, 포장 등 업무를 나누며 하루를 준..
2025. 10. 17.